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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토양오염 조사 결과 '기준 이내'

보건환경연구원 오염우려지역 65곳 실태조사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구.군의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 65곳에 대해 지난 6월 ~ 9월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 지점이 토양오염우려기준 ‘이내’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지점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15개소,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 7개소,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8개소, 교통관련 시설 지역 10개소, 산업단지 주변 등의 주거지역 4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10개소, 토지개발 지역 1개소, 금속제련소 지역 3개소, 사고·민원 발생지역 2개소, 철도관련시설 및 철도 폐침목 사용지역 5개소 등으로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태 조사 결과 중금속 전 항목은 물론 시안, 벤젠, 톨루엔, 총석유계탄화수소(TPH) 등 전 항목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과 무기물질 항목의 평균농도는 카드륨(Cd) 2.35㎎/㎏, 구리(Cu) 43.8㎎/㎏, 비소(As) 3.02㎎/㎏, 수은(Hg) 0.14㎎/㎏, 납(Pb) 47.3㎎/㎏, 6가크롬(Cr+6) 0.1㎎/㎏, 아연(Zn) 202.0㎎/㎏, 니켈(Ni) 18.4㎎/㎏, 불소(F) 351㎎/㎏, 시안(CN) 0.0㎎/㎏으로 검출됐다.

또한, 유기물질인 유기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와 유류 오염원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은 조사지역 전체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총석유계탄화수소(TPH) 21㎎/㎏으로 미량 검출됐다.

기타 항목으로 철도관련시설 및 철도 폐침목 사용지역에만 적용되는 벤조(a)피렌 평균농도는 0.003㎎/㎏으로 미량 검출되었으며, 수소이온농도(pH)의 평균은 6.6으로 조사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오염실태 조사결과에 따라 토양 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토양 소유자에게 토양 오염 정밀조사를 받도록 하며, 오염이 확인되면 오염 토양 정화.복원 작업을 시행하도록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관내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오염도가 낮거나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토양오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