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9년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에 전남 18개소(28억 6000만원),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에 12개 시·군 20개소(6억원)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평가를 주관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70개 시·군 가운데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종합해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신규 대상으로 여수시·순천시·진도군·신안군 등 4개 시·군이, 계속 대상으로 나주시·광양시·담양군·곡성군·구례군·고흥군·보성군·화순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영암군·함평군·장성군 등 14개 시·군이 선정됐다.
사업선정 시·군은 농촌지역 활력 증진을 위해 도시민 유치와 귀농·귀촌을 연계한 도시민 농촌유치 프로그램을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할 수 있다. 3년간 시·군 자체계획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요사업 내용은 귀농귀촌상담센터 운영, 영농체험장 운영, 귀농·귀촌 팸투어, 귀농인모임체 활동지원, 귀농정착지원, 재능기부 프로그램운영 등이다.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은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 기간 동안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 후 안정적 정착을 하도록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농지 구입비와 깨끗한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풍부하고 신선한 농산물 등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남도가 다양한 농업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도시 귀농·귀촌인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귀농·귀촌 가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으로 귀농한 가구는 전국 2위, 귀어가구는 전국 2위, 귀촌가구는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특히 20∼30대 귀농가구 비율은 5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유현호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귀농어귀촌인을 유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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