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네 조직폭력배 10명 중 8명은 전과 11범 이상, 10명 중 4명은 20범 이상이었으며 전과 50범 이상도 2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만9642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다.
검거된 동네조폭의 99%는 전과자였다. 전과 11범 이상이 73.8%(1만5380명), 전과 21범 이상은 40.2%(7895명), 전과 51범 이상도 5.2%(1020명)를 차지했다.
동네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지역은 서울이었다. 총 5581명이 검거됐다. 경기 3531명, 부산 2306명, 인천 1359명, 광주 1153명, 경남이 1101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네조폭범죄 유형별 발생건수는 폭력이 34%(1만129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해 27.3%(9016건), 무전취식 13.4%(4415건), 갈취 8.6%(2835건), 재물손괴 8.2%(2725건), 협박 4.4%(1457건)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66.4%로 동네조폭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3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13.5%와 12.7%를 차지했다.
동네조폭 검거건수는 2017년 1만3973건으로, 2016년 1만3861건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들은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업주 및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력, 갈취, 업무방해, 무전취식 등을 일삼고 있다"며 "동네조폭의 대부분이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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