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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개 내년예산 반영

고양시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개 내년예산 반영
고양시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개 내년예산 반영. 사진제공=고양시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시민행복을 위한 혁신행정의 일환으로 기상특보를 알려주는 ‘말하는 CCTV’를 운영하고 혹한기에 대비해 ‘반폐쇄형 버스 쉘터’를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가 사람 중심·시민 행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건을 발굴해 86억5000만원을 2019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혁신사업은 9월부터 고양시가 운영해온 ‘평화혁신 TF' 활동의 결과물로 작은 예산으로 큰 만족을 만드는 정책이 주류를 이룬다. 평화혁신 TF는 33명의 전문직 직원, 연구원, 산하기관 직원으로 구성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람과 환경의 가치 존중’과 ‘생활 속 시민 감동’을 강조해 왔고, 이런 시정철학을 토대로 평화혁신 TF를 출범시켰다.

생활밀착형 혁신사업은 시민안전·환경·주민자치·복지 등 분야가 다양하다. 시민 안전 분야 선정 사업으로는 △기상특보 상황을 알려주는 ‘말하는 CCTV’ 운영 △월별 재난 유형과 대응 매뉴얼이 담긴 ‘재난안전 탁상달력’ 제작 △혹한기 대비 ‘반폐쇄형 버스 쉘터’ 시범 조성 △공연장과 체육관 내 ‘생명 손수건’ △비치 초등학교 주변 ‘옐로 카펫’ 설치 확대 등이 있다.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물놀이형 놀이터’ 확대 조성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가로화단과 가로수 ‘2열 식재’ 등은 환경 분야에 선정됐다.

주민자치 분야로는 △지역예술가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마을단위 문화거점 사업’ △동 행정복지센터 내 ‘생활물품 공유센터’ 운영 등이 발굴됐다.

이밖에도 고양시는 도시재생지역을 중심으로 단순구획 용도의 빌라 담벼락을 허물고 꽃밭,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의 치매검진 접근성과 검진율 향상을 위해 동네 의원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50명을 선발해 초등학생 등하교 지원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노상주차장 이용 시 최초 15분 동안 무료이용을 허용해 시민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윤병열 고양시 장책기획담담관 팀장은 24일 “고양시 공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든 분야에 적극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타 지자체 벤치마킹, 혁신 아이디어 발굴 회의 등을 통해 소소하지만 감동이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혁신사업 예산이 심의과정에서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사업이 발주돼 시민감동형 시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