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2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10차 회담을 위해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강중모 기자=남북이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이행과 점검·평가를 위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군사공동위)의 구성과 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장성급회담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연다.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들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이행해 나가야 할 사안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이어 "군사공동위의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수로 조사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인 뒤 판문점을 향해 떠났다.
오는 11월 1일부터 9월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들의 실제적 이행이 시작되는 만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군사공동위 가동의 윤곽이 이날 회담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우리측은 김 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남측의 소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며 김동일·함인섭·김광협 육군 대좌(대령급), 오명철 해군 대좌 등이 나온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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