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메가밀리언 당첨자들 [사진=메가밀리언 공식홈페이지]
미국에서 복권 당첨금 1조7000억원을 수령할 행운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메가밀리언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추첨에서 모든 숫자를 맞힌 잭팟 당첨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복권을 구매한 단 1명이다. 당첨자는 6개월 안에 당청금을 수령하면 된다.
이번 추첨은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잭팟'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터라 이 주인공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당첨자의 정체가 영원히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미국에서 몇 안 되는 당첨자 익명성을 보장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당첨자 익명이 보장되는 8개주 중 하나로 본인이 신상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계속 정체를 숨길 수 있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복권 당첨자들의 신원을 공개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투명한 복권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다. 복권사들 역시 홍보를 위해 신상 공개를 선호한다.
그런데 이 때문에 당첨자들은 기부 등 각종 요청과 협박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실제 살해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당첨자에 대한 강력 사건이 반복되면서 소송을 통해 익명을 보장받는 당첨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메가밀리언에 이어 미국 양대복권인 '파워볼'역시 당첨금이 약 8540억원까지 뛰며 로또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추첨일은 27일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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