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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털이, 10초만에 뚝딱"..강남서 상습절도 40대 쇠고랑

"차량털이, 10초만에 뚝딱"..강남서 상습절도 40대 쇠고랑
차량털이범이 범행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방배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고급 빌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26일부터 최근까지 총 18회에 걸쳐 강남일대 고급 빌라에 주차된 잠기지 않은 차량에 보관중인 백화점 상품권, 노트북 등 2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해 심야시간대 자전거를 이용했고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중 고급 차량만을 골라 문을 열어 금품을 훔쳤다. 범행시간이 불과 10여초에 불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김씨를 영등포구 대방동 인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주거에 고급양주, 명품가방, 명품신발 등 훔친 물건 20여점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훔친 물건들을 되팔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은 절도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차 시에는 차량문이 잠겼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