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대표단, 29개 대회 모든 분야 점검결과 대회 준비 '합격'
【광주=황태종 기자】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사항에 크게 만족하며 성공 개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31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5일간 광주를 방문한 FINA 대표단이 분야별 실무회의와 경기장 등 현장 실사를 마치고 이날 돌아갔다.
이번 FINA 대표단 방문 목적은 대회 개최 8개월여를 앞두고 대회 준비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대회 모든 분야에서 조직위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본격적으로 대회준비를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에 조직위는 FINA 사무국 분야별 담당자들과 함께 그동안 E-mail 등을 통해 추진해 온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추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 조정했다.
특히 마스터즈위원회는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내년 광주를 직접 찾는 만큼 마스터즈 선수들의 편의성을 염두에 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로 접근하는 경로, 대회 기간 머무를 숙박시설, 광주를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관광·레저·문화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귀국 후 소속 국가에서 내년 대회 홍보에 적극 참여키로 약속했다.
이번 FINA 대표단을 이끈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조직위는 대회 개최에 필요한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북한 선수단 참가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적극 지원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FINA 대표단은 앞서 지난 6월 북한 선수단의 광주대회 참가 때 북한 선수단의 참가 제반 경비를 특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FINA 대표단에게 "광주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광주에 머무는 동안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음식, 숙박, 관광 등 많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광주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성공개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등 각국 수영연맹과 FINA의 20여개 위원회 및 위원단, FINA 파트너 및 제휴사가 방문할 계획이며, 주관방송사 등이 참가하는 세계방송사회의가 27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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