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연례협의단과 만나 "우리 경제 기반이 훨씬 강화되고, 지정학적 위험도 크게 개선됐다"며 긍정적 평가를 당부했다.
피치는 오는 2일까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피치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도를 지난 2012년 9월부터 다른 신용평가사보다 한단계 낮은 AA-를 유지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 관련해 "생산성 제고와 사회구조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을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성장 잠재력 확충과 장기적 과제 해결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운용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최근 양호한 세수상황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대북 진전과 관련, "올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완화됐고,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는 등 과거에 비해 남북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측은 "최근 한국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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