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NSC 상임위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군사합의서 발효와 관련해 NSC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남북 정상이 지난 9월 평양에서 합의한 남북군사합의는 이날부터 효력이 게시됐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발효에 따라 지상·해상·공중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게 된 것과 관련해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구축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남북간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완충구역에서 양측이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상임위원들은 앞으로도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남북간 군사분야 합의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