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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의혹에 또 불려나온 김혜경

비공개 출석 9일만에 취재진 질문에 답변 안해

‘혜경궁 김씨’ 의혹에 또 불려나온 김혜경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2일 경찰 재출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후 9일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며, 비공개였던 첫 번째 조사와 달리 언론 등에 공개됐다.

김씨는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하지 않았으며, 함께 온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갔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씨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됐다. 이어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계정의 주인으로 김씨가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김씨를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은 이 사건이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