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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고발 예고에 분당경찰서 '부글부글'

이재명, 경찰 고발 예고에 분당경찰서 '부글부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찰 고발 예고에 그동한 수사를 해온 경찰이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수사는 공정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경찰 수사에 대해 '망신주기 수사',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하며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형님)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이 지사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왔다"라며 "검찰과 꾸준히 협의를 거치면서 공정하게 수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과 법원의 충분한 기록 검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대응은 자제하겠다는 분위기이다.


한편, 5일로 예고됐던 이 지사의 고발장 제출은 6일로 연기됐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한 변호사가 고발장을 보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획을 하루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이 검토하고 있는 고발 대상에는 분당경찰서 서장과 수사과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