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회사인 케이셀바이오뱅킹가 치매, 파킨슨 등을 극복할 안전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케이셀바이오뱅킹는 "지난 8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장미숙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유전자 조작 없이 지방줄기세포에서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성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시키는 기술과 관련 특허를 모두 이전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술로,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인(IPS)를 이용해 분화하는 기술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난 새로운 세포 치료 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술은 암 발생의 우려가 커 임상 적용에 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방줄기세포는 증식과 채취가 쉬운데다 암 발생 가능성이 적은 세포이다.
이러한 세포를 이용한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성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연구 성과는 치매나 파킨슨을 앓고 있는 환자나 가족들에겐 희망의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 논문은 2017년 11월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된 바 있다.
케이셀바이오뱅킹 이종성 대표는 "그동안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질병이었던 뇌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등을 신경세포이식 시대를 열기 위해 신경세포 치료제가 빨리 개발돼야 한다"면서 "이 기술이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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