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10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신임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사회수석을 각각 임명한 것과 관련, "국회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이며, 국회 예산심의 기간 중에 경질한 것은 경제부총리도 없이 2019년도 예산심의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침체돼 나라의 경제가 위기상황인 가운데 이번 경제라인 인사는 비경제전문가를 발탁한 것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조명래 후보자의 환경부장관 임명을 강행해, 국민에게 약속한 '공직 인사배제 7대 원칙'을 또 스스로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명래 후보자는 지난 환경부 장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등 공직 인사배제 7대 원칙에 위배되는 의혹들이 드러났다"며 "국민과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국민을 우롱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 국익을 우선시 한다면 진영의 논리를 넘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롭다"며 "경제파탄의 책임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기고, 스스로 정한 원칙도 손바닥 뒤집듯이 어기는 코드인사로는 협치와 경제성장은 조금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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