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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쓰레기로 日골머리.. 위협적인 이유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로 日골머리.. 위협적인 이유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일본에서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 문제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한 성인용 기저귀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의 양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성인용 기저귀의 생산량은 2007년 45억장에서 2017년 78억장으로 10년 사이 73.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 역시 84만톤에서 145만톤으로 72.6% 늘었다.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기저귀를 사용하는 고령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령자의 비중이 큰 시골에서 문제가 더 심각했다.

일부 시골 지자체의 경우 성인용 기저귀가 재활용이 안되는 '일반 쓰레기'의 20~30%를 차지하는 곳도 있었다.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가 위협적인 이유는 유아용 기저귀에 비해 크고 무거운데다 수분 함량이 많아 태우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현재 400여종의 성인용 기저귀가 판매되고 있는데, 상당수는 흡수량이 1000㏄에 달한다.

일본 환경 당국은 '사용 후 기저귀 재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자체들에 배포, 기저귀 쓰레기 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