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수동면-호평동이 각각 모래주머니 2000개를 제작·비치하고 강설 시 적극적인 초동대응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모래주머니 제작에는 제설봉사단 등 자원봉사자가 나서 뜨거운 지역사랑을 엿보게 했다. 관공서는 이에 발맞춰 제설대책 업무계획을 꼼꼼히 검토 수립했다.
남양주시 호평동 제설봉사단 모래주머니 제작.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는 20일 제설봉사단 20여명과 함께 설해 대비 모래주머니 2000여개를 제작하고 2018년 겨울철 설해대책 수립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 모래주머니 제작에는 호평동 자율방재단, 안전지킴이 및 교통봉사대 대원들로 구성된 호평동 제설봉사단이 참여했고, 제작된 모래주머니는 행정기관의 설해대책이 닿기 어려운 마을 안길, 주택단지 진입로, 인도 등에 집중 배치됐다.
특히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는 평소 많은 시민이 찾는 천마산 등산로 일대에도 모래주머니를 비치해 겨울철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유경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21일 “다소 추운 날씨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자율봉사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살기 좋고 안전한 호평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절기 설해에 대비해 강설 시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을 전개해 통행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수동면 제설봉사단 모래주니 제작.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수동면 역시 19일 수동면 제설봉사단과 설해 대비용 모래주머니 2000개를 제작했다.
이어 제설봉사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논의했다.
수동면은 강설예보 시 적극적인 초동대응으로 효과적인 제설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예보 강설률 50% 이상 및 3㎝ 내외의 적설량이 예상될 경우 제설제 살포 준비 완료 후 취약지 위주로 신속한 초동제설을 실시해 동절기 폭설 및 도로 결빙에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조성근 수동면장은 21일 “강설이 잦은 12월부터는 장비와 자재의 효율적인 관리와 제설봉사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동절기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동면 제설봉사단은 지난 20여년 동안 해마다 모래주머니 제작에 참여해 욌으며, 강설 시 트랙터 등 본인들의 장비를 동원해 대형 제설차량 진입이 어렵고 굴곡이 심한 마을 안길 52km의 제설에 앞장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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