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건대·여의도·강남 등 막차시간 새벽 3시30분
한달간 4곳 한시적 운행
늦은 귀갓길 택시 승차거부로 발을 굴렀던 시민들에게 산타클로스 선물 같은 버스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12월 1일 0시 10분부터 연말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해 12월 한달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막차 시간은 노선에 따라 새벽 3시10∼30분이다.
올빼미버스 신설 4개 노선은△N877번 북가좌2동~홍대입구역 △N866번 구로3동~여의도역 △ N854번 신림동~건대입구역 △N824번 건대입구역~강남역이다.
이들 노선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택시 승·하차 인원이 많은데다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결정했다. 노선별 2대씩 증차 운행해 올빼미버스 배차간격도 단축할 계획이다.
이들 4개 심야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현재 9개 노선 72대 운행 중이던 올빼미버스는 12월 한시적으로 13개 노선 92대(20대 증차)로 확대됐다.
N877번은 택시 승차거부 최다 발생지역 홍대입구역과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응암동, 남가좌동, 연희동 등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택시 승차거부는 주로 단거리 이동에서 빈번히 나타나므로 홍대 인근에서 심야시간대 주거지역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N866번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영등포역, 구로동, 신길동 및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여의도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N61, N65번 등 기존 올빼미 버스노선과의 환승도 편리하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타지 않고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 노선을 신설·증차했다"고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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