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NA 2018에 참가한 관람객이 삼성 초음파 영상기기에 적용된 AI 기반 진단보조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2018(RSNA)에 참가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진단 보조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양사는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RI) 등 영상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공개했다.
초음파존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해 유방 초음파 이미지에서 선택된 병변의 특성을 분석해 주는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S-Detect™ for Breast) 기능을 부각시켰다. 이 기능은 약 1만개의 초음파 진단 사례 빅데이터를 통한 진단보고서를 제공해 비숙련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엑스레이존에서는 영상처리 시 AI 기법을 적용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갈비뼈 부분을 제거해 뼈에 가려진 폐 병변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본 서프레션(Bone Suppression) 기능과 선명한 영상을 위해 사용하는 보조 부품인 그리드 없이 방사선량을 한 단계 낮추면서도 유사 수준의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심그리드(SimGrid™)가 대표적이다.
CT존에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된 이동형 CT와 AI 뇌출혈 진단보조기능이 전시됐다.
MRI존에서는 사지(四肢)촬영용 시제품을 선보였다. AI 기술을 활용해 정상인과 골관절염 환자의 MRI 영상을 비교·학습하고 무릎관절의 주요 조직에 대한 분할 영상 정보를 3차원으로 제공하는 진단보조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또한 각 제품군별 진단기기 전시 외에 AI존을 별도로 마련해 학회 참가자 들이 제품군별로 탑재돼 있는 AI 기반 진단보조기능을 체험하게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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