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25일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670명 모집에 1만5244명이 지원해 22.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논술고사는 지난 5월 이화여대에서 실시된 모의논술과 유사한 기조로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큰 부담감 없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통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고, 매년 모의논술과 본 논술의 출제기조를 맞추어 수험생들에게 신뢰감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인해 응시율이 다소 감소했다. 인문과학대학과 스크랜튼학부(인문I), 사범대학 인문계열 전공 지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 논술고사에는 총 3,218명 지원자 중 1598명이 응시하여, 49.66%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인문), 경영학부, 스크랜튼학부(인문II), 신산업융합대학(인문), 간호학부(인문) 지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I 논술고사에는 총 3912명 지원자 중 2029명이 응시하여, 51.87%의 응시율을 보였다. 자연계열 I 논술고사에는 총 6659명 지원자 중 3326명이 응시하여, 49.95%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의예과 지원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계열 II 논술고사에는 총 1455명 지원자 중 563명이 응시하여 38.69%의 응시율을 보였다.
인문계열 I의 논술고사는 영어 제시문 1개를 포함해 언어영역에 중점을 둔 3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인문계열 II의 논술고사에서는 언어영역 2문항 및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1문항으로 구성됐다.
인문계열 I 논술고사는 문학, 철학, 미학,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복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인문계열 II는 매체, 디지털시대의 기록, 소통의 방식, 환경 오염에 대한 정부 개입의 효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경제적, 논리적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열 I과 자연계열 II의 문항들은 원과 도형, 도함수와 적분, 다항식의 연산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원과 직사각형으로 구성된 기하문제를 해결하는 수리적 능력, 주어진 함수의 특징을 이해하여 부분적분을 적용하는 계산능력과 도함수의 값을 이용해 함수의 증가 및 감소를 판별하고 최댓값을 찾아내는 수리적 능력, 정수의 성질, 다항식의 기본 연산, 좌표평면에서 경우의 수의 합 등 기초적 수학적 개념의 종합적 활용 능력과 계산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