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주관 '2018년도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음식물자원화시설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660개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검증 등을 통해 이뤄졌다.
순천시는 경제성, 환경성, 기술성, 주민지원 분야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받아 환경부장관 표창과 최우수 음식물자원화시설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순천시는 음식물류폐기물 중 음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송해 매탄가스 생산 후 연료로 사용하고, 고형물은 전량 퇴비화를 통해 시설 주변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100% 자원화를 달성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음식물류폐기물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조·발효설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부숙창고동(1200㎡)를 확충해 안정적 처리기반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악취저감 시설을 도입해 민원발생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음식물자원화시설 입주 초기부터 농로포장·경로당 설치·공원조성은 물론, 시설운영비를 절감해 주변마을 발전기금 및 불우이웃돕기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과 소통·상생을 바탕으로 운영해 왔다.
시는 음식물류폐기물로 만든 비료는 탄수화물 성분이 많아 농지의 산성화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포장 퇴비 생산을 통해 경제적 수익창출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을 찾는 관광객 증가, 핵가족화로 외식문화 확산, 푸짐한 상차림 관행 등에 따라 매년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량을 위한 식문화 개선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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