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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안보여 허둥지둥.. 최악 스모그 속 축구 경기


역대급 스모그 속에서 축구 선수들이 고생을 해야 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ptt뉴스는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23세 이하 축구 대회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장쑤성 지역에 발령된 스모그 경보로 인해 경기장은 한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했다.

가시거리가 50미터도 채 되지 않아 경기장의 절반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선수들은 경기 전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해 허둥댔다.

이날 가장 바쁜 선수는 골키퍼였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선수들은 골대를 향해 중거리슛을 난사했고, 골키퍼가 차준 볼에 공격 전개를 의지해야 했다.


그마저도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했다고.

이번 대회는 중국축구협회가 올해 들어 신설한 대회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각 팀의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하는 중요한 시합이기 때문이다.

현장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경기에는 14명이 나와서 뛰어도 심판이 모르겠다"며 조소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