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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에 펄펄 끓는 물 부은 환자.. 도대체 왜?

간호사에 펄펄 끓는 물 부은 환자.. 도대체 왜?
[사진=Florence Smith 페이스북]

뉴질랜드의 간호사가 환자에게 끓는 물을 맞아 큰 화상을 입었다.

2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힐모턴 병원의 정신질환자가 간호사에게 끓는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주말 힐모턴 병원의 중증 정신병동에서 발생했다. 환자는 별다른 이유없이 간호사에게 끓는 물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간호사는 팔과 어깨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중이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간호사의 화상 사진을 게시하며 "간호사는 누군가의 아내, 여동생, 친구일 수 있다. 욕설이나 육체적으로 괴롭히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격분했다.

힐모턴 병원의 정신 병동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월에는 약물성 정신질환자에게 공격받은 세 명의 간호사가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고, 그 중 한명은 손가락을 물려 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다. 지난해 12월에는 환자가 병원에 불을 질러 4명이 부상당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우려하고 있으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