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훈련 대체..7일까지 우리 공군 단독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훈련 대체..7일까지 우리 공군 단독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F-22.[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가 유예한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하는 우리 공군 단독훈련이 3일~7일까지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이 꺼리는 F-22 등 전략자산은 이번에 전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합참은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미국측의 일방적 유예 결정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제의했했고, 우리측이 군사 대비태세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며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연합훈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22, F-35A 등 스텔스 전투기 등 230여 대 항공기가 투입된바 있다. 이동식발사대(TEL) 이동표적과 장사정포 타격 훈련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자 북한이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한반도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유예 및 축소 되는 등 외교적 노력에 발을 맞추고 있다.

한미는 내년 3~4월께 예정된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도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재정비되고,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