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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진압 '유공자 표창'

경기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진압 '유공자 표창'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월 30일 발생한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에서 ‘사망자 제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들에 대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자신의 SNS에 ‘1300만 도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4시간 반 만에 화재가 진압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도민들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소방대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장에 가보니 시커먼 유독가스로 가득한 건물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 들어가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상황판단 그리고 거침없는 구조 및 진압활동을 벌인 소방대원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라며 “1300만 도민을 대신해 여러분께 마음을 담은 표창 포상으로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정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는 소방인력 확충은 물론 대원들의 철저한 사전훈련 체계, 장비 교체, 근무환경 개선 등을 빈틈없이 살피고 지원할 것이다. 물론 예방에 아낌없이 투자해 사고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사망자 없이 화재가 진압 될 수 있도록 공헌한 현장대원 10명과 의용소방대 10명, 지휘통제 관계자 5명 등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휴가를 줄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올 한해 도민 안전을 위해 수고한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 각 3명을 선발해 표창과 격려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사망자 없이 진압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관계자의 신속한 대처와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의 공조가 원활히 진행됐기 때문이다”라며 “이 지사의 격려로 현장대원들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성공적 화재진압의 이유로 환풍기로 연기가 들어온 것을 발견한 PC방 매니저의 신속한 대피유도와 다수의 인명구조 사항을 판단해 대응2단계를 신속히 발령한 소방지휘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에 나선 수원소방서 대원, 현장지원에 나선 의용소방대원의 활약을 꼽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소방공무원에 대한 도지사 포상 비율을 현재 5.5%에서 2019년 6%, 2020년 7%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