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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섬진강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해수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선정

‘하동섬진강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해양수산부는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한 ‘섬진강 섬진강 재첩잡이’를 지정했다. 사진은 ‘거랭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모습이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민물조개인 ‘재첩’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경남 하동군의 ‘섬진강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으로 지정됐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해수부 선정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섬진강 손틀 방류 재첩잡이’는 식량생산 분야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전통어업을 지속하기 위한 경남도와 하동군 및 지역주민의 의지와 노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국가중요어업으로 지정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면적은 하동 75ha, 광양 65ha 등 총 140ha에 이르며, 서식환경이 잘 보존된 기수역에서 거랭이 등의 도구를 사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법이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향후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을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불리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의 어업방식이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재첩의 주 생산지이며,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전통 어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촌에서 계승되고 있는 유·무형 어업자산들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한 해양관광산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제주 해녀어업·보성 뻘배어업·남해 죽방렴·신안 갯벌 천일염업·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등 국내 7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경남은 올해 추가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비롯해 2015년 지정된 ‘남해 죽방렴어업’ 등 2개의 어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