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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도시간 노동국제기구가 서울에 설립

내년에 노동분야 국제기구인 도시노동 협의체가 서울에 최초로 설립된다.

서울시는 뉴욕, 빈, 밀라노 등 세계 16개 도시가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DWCN ) 창립을 서울에 설립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국제 노동사무소가 내년 서울에 개소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협의체와 사무소는 일자리·노동분야의 세계 최초 도시정부간 국제협의체다. 국내 도시로는 서울,광주, 울산 등 3개 광역단체가 참여한다.

그동안 일자리·노동정책은 국제노동기구(ILO)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서울시는 이 기구를 설립하기 앞서 지난해 9월 '제1회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바 있다 올해 참여 도시는 뉴욕·LA·호눌룰루, 오르프리아의 빈, 이탈리아의 밀라노,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모르코의 쉐프햐우엔, 뉴질랜드의 타우랑카·크라이스트처치, 스리랑카의 콜롬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대반의 타이베이, 태국의 방콕 등 해외에서 16개 도시가 참여한다.

특히 이 협의체에는 ILO도 참여한다.

ILO 이상헌 고용정책국장이 올해 서울시 포럼에서 '일의 미래와 새로운 정책 전환의 기회'를 주제로 의견을 제시하며 토모코 니시모토 ILO 아태사무소장은 'ILO가 지향하는 좋은 일자리 도시'에 대해 각각 기조강연을 펼친다. 올해 포럼은 오는 10일과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포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이 라이더 ILO사무총장에게 '좋은 일자리 도시 협의체' 구성에 관한 제안을 했고 이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서울시와 ILO가 함께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 포럼을 통해 전세계 도시를 대상을 참여를 확대해 내년 12월에는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네트워크 사무국도 서울에 개소한다.

서울시는 올해 포럼에서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소득 불평등, 일터의 불평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창립에 뜻을 모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ILO의 공식지원과 협력으로 열린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노동이 바로서는 도시, 좋은 일자리 넘치는 도시가 선진도시"라며 "노동이 존중받아야 시민의 삶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