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강근주 기자] 달력도 이제 한 장 남았다. 그동안 힘들던 일, 기뻤던 일, 슬펐던 일, 감사했던 일을 뒤로 하고 올해 한 해를 정리할 때다. 안산문화재단은 공연으로 2018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송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작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시작으로 클래식 공연 ‘아침음악살롱’과 ‘영화와 음악과 카로스’, 연극 ‘꽃불’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공연은 가족할인과 청소년 관람료 지원(키움티켓) 등이 더해져 가족-친지-친구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선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두까기인형.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2월 7-8일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과의 꿈같은 하룻밤을 동화처럼 그린 작품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성탄 시즌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86년 국내 초연 후 32년 간 연속 매진 신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토록 관객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따뜻하고 화려한 무대, 드롯셀마이어의 마술 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3인 이상 예매 시 가족할인 30%가 적용돼 부담 없는 관람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아침음악살롱.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 12월의 클래식 <아침음악살롱>
연말의 특별한 아침을 즐기기에는 <아침음악살롱>이 제격이다. 올해 아침음악살롱은 ‘오전에 즐기는 교향악 시리즈’를 주제로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4월과 8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6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에 이어 오는 12월20일에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의 마지막 아침음악살롱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정희진이 장윤성 지휘자와 호흡을 맞춰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성탄을 맞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 연주곡으로 관객을 성탄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아침음악살롱은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커피와 다과를 제공한다. 안산문화재단 뮤즈회원 가입 시 1만원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가입료 무료)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
영화와 음악과 카로스.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 카로스타악기앙상블 <영화와 음악과 카로스>
색다른 클래식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13일 열릴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안성맞춤이다. KBS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인 이영완을 중심으로 한 10여명의 전문 타악기 연주자의 <영화와 음악과 카로스>가 펼쳐진다.
아프리카 전통음악, 영화음악 모음곡, 재즈, 디즈니 O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독특한 음색의 타악기로 연주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안산문화재단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면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2만원.
꽃불.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 연극 <꽃불>
13일부터 16일까지 별무리극장(소극장)에선 평생 애니메이션 ‘Z건담’ OST만 불러온 가수의 인생에 찾아온 갱년기를 그린 연극 <꽃불>이 공연된다.
OST 가수 마츠다 세이코, 매니저이자 친구 니시오카 사키, 퇴물 배우 아베 히로시. 세 사람 앞에 찾아온 유쾌하고도 기막힌 갱년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꽃불>은 안산문화재단과 극단 불의전차가 공동 주최하며,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키움티켓(안산시 청소년 10인 이상)을 통해 6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전석 2만원.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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