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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지공원, 개장유골 화장 인터넷예약제 본격 운영

내년 1월부터 접수기간도 1개월로 확대
개장유골 전용 화장로 내년 3월중 설치  

제주도 양지공원, 개장유골 화장 인터넷예약제 본격 운영
제주도청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양지공원은 개장유골 화장을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본격 운영하고, 접수기간도 기존 15일에서 1개월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의 이 같은 방침은 묘를 개장 또는 이장할 경우 특정일(길일)에 화장이 집중돼 예약상황 확인이 어려운데다, 중복 접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양지공원은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기존 전화 또는 방문 예약을 인터넷예약으로 변경해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유족과 장의사의 요청에 따라 인터넷 사전 예약기간도 확대됐다.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느 인터넷 예약과 원하는 날짜 선택은 화장 당일 기준으로 현행 15일 전에서 1개월 전으로 조정됐다.

예약된 개장유골 화장은 신청인이 개장신고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양지공원에 도착해야 하며, 당일 접수 순서대로 화장이 진행된다.


또 인터넷 예약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감안해 양지공원 방문 시 예약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시신 화장 예약을 인터넷 예약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장유골까지 확대 시행해 민원불편 사항을 점차 해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장유골 전용 화장로 설치를 내년 3월중 완료함으로써 4월부터는 유골 화장을 평일 30구에서 60구로 확대 운영하고, 청명·한식 및 윤달기간에는 최고 100구까지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