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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친박계 지지를 받은 나경원(4선·서울 동작구을) 의원이 11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 103표 중 나경원 의원이 68표를 얻어 35표를 받은 김학용 의원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나 의원과 런닝메이트인 정용기(2선·대던 대덕)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지만 해야할 일이 막중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제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는 없어져야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가 무서우실거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할 일이 많다. 하나로 뭉치자"고 강조했다.

1963년생인 나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학 동기다. 1988년 남편 김재호 판사와 결혼 후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8대 때는 재선임에도 불구,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고위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박원순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이후 치러진 19대 총선은 불출마했다.

이후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의 요청으로 동작을에 출마해 당시 노회찬 야권 단일후보를 꺾고 국회에 재입성해 20대 총선까지 그곳에서 내리 당선됐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로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돼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