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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 설비투자 6.3% 감소.. 中企는 작년의 65% 수준 전망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4.4%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6.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지난해의 65%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KDB산업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설비투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 189조8000억원 대비 4.4% 감소한 181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조사 계획치 197조8000억원 대비 91.8% 수준이다. 내년 설비 투자는 올해보다 6.3% 감소한 170조원으로 전망됐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지난해 대비 65% 수준에 불과했다.


대기업과 제조업의 감소폭 대비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대기업은 3.7% 감소, 중견기업은 1.1% 증가, 중소기업은 14.1%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2.5%, 비제조업은 6.7% 감소했다. 경기 불안 및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기업군의 투자 축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