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IMM인베·JKL, 1000억에 GS ITM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GS그룹 오너 일가 보유 시스템통합(SI) 기업 GS ITM을 공동 인수한다. GS ITM은 오너 일가 지분율과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까닭에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해당해 매각 대상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GS ITM 80%를 1000억원에 인수키로 GS그룹 오너가와 전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각각 500억원씩 나눠 투자한다. 이르면 연내 거래를 종결한다.

GS그룹은 오너 일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잔여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GS ITM은 2006년에 세워진 정보기술(IT) 기업이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지분율 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7.1%) 등 GS그룹 오너 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01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을 올렸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80%에 달하는데다 내부 거래 비중 역시 70%를 넘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으로 거론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 12% 이상이면 정부 규제를 받도록 돼 있다.

[e-mail]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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