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한반도 중립화 세미나. 사진제공=연천군
[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과 연천통일미래포럼, 한반도평화와통일중앙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세미나가 11일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따른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와 한반도의 중립화’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김광철 연천군수, 김성원 국회의원, 임재석 연천군의회의장, 연천통일미래포럼 공동대표 및 회원,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민재정 한반도평화와통일중앙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접경지역 중심의 新남북경협 구상과 추진방안’, 이외희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이 ‘통일경제특구 경의·경원 축으로의 경기도 조성방향’, 윤태룡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평화협정과 접경지역 및 한반도의 중립화’를 이날 세미나에서 각각 발제했다.
이어 좌장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정완 대진대 DMZ연구원 원장, 김주환 YTN·정치학 박사가 지정토론에 나섰다.
토론 내용은 남북 접경지역 전체를 통일경제특구로 설치하고, 통일경제특구에는 DMZ 인근에 동서평화고속도로 설치, 유엔-국제기구 및 대사관 유치, 글로벌기업 유치, 국제평화기림공원 조성하고 이를 국제적·자치적·중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통일경제특구는 6.25전쟁의 전면전 발발지인 경원선 축과 중부전선(파주·연천·철원) 축에 선제적으로 설치해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며, 이어 서부전선 접경지역(인천시 강화·옹진, 경기도 김포)과 동부전선 접경지역(강원도 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북한 접경지역에도 한국 접경지역과 똑같은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고 DMZ 내에 남북 통합 통일경제특구 특구청을 설치해 통일을 준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광철 연천군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추진 배경은 저성장, 고령화 상태인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더불어 잘사는 남북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감은 물론 3대 벨트 구축을 통해 우리의 경제영역을 대륙을 넘어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기 위함이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의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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