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으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받은 문자 3건을 공개했다. 워마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기해' 등의 표현이 담긴 문자였다.
'재기해'는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자살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 의원은 "워마드도 태극기 부대에 합류했나?"라며 "태극기 부대 쪽에서 문자폭탄 선언했는데 정작 폭탄은 워마드가 더 많이 보낸다"고 말했다.
해당 문자에서는 '배신자야 같이 부엉이 바위 갈래?' 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과 사진도 같이 담겼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태극기 부대에게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정신감정을 받아보라 하태경 씨 하늘이 무섭지 않나" "탄핵부역자 하씨 지금 북한에 있나?" 등의 문자였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태극기부대에서 탄핵 7적이라고 저한테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며 "그 중에 간혹 좀 귀여운 문자도 있다. 문자폭탄은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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