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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캔들 자격증만 15개...환경부 민간자격증 급증


-11월 현재 202개, 국가공인 자격증은 ‘0’
-아로마캔들 자격증은 15개 난립



아로마캔들 자격증만 15개...환경부 민간자격증 급증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환경부에 등록된 민간자격증이 지난 5년 사이 6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4개 수준이던 등록 민간자격증은 2014년 55개, 2015년 66개, 2016년 92개, 지난해 170개로 해마다 늘어 올 11월 현재 202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자격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양서파충류관리사, 저수조청소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자격 수요에 부응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하지만 쉽게 등록을 할 수 있다 보니 유사자격증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부작용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해 신청기관 5곳에서 ‘환경관리지도사’라는 같은 이름의 민간자격증을 등록했다.
아로마캔들(향초) 관련 자격증도 이미 12개나 있었지만 올해 3개가 추가로 생겼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자격기본법을 개정해 부실 민간자격증에 대한 등록 취소제를 도입했지만, 법 시행 이후 폐지된 환경부 등록 자격증은 12개에 불과하다.

신창현 의원은 “202개 민간자격증 가운데 국가공인 자격증은 하나도 없다”며 “민간자격 제도를 ‘자격증 장사’로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