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착공돼 3월 준공할 예정인 부산 해운대 송정동의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 조감도.
부산 해운대구가 16개 구·군 최초로 송정동에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를 조성한다.
해운대구는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를 동해선 신송정역 뒤편에 내년 1월 착공, 3월 준공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개별보호실, 놀이방, 상담실, 미용실 등을 갖춘 '입양센터(226㎡)'와 반려견 교육장으로 활용될 '야외교육장(222㎡)'으로 구성된다.
현재 관내에서 유기동물이 발생하면 구청 동물보호팀으로 신고·접수되고, 유기동물은 송정동 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된다. 보호센터는 그동안 입양 업무까지 처리해왔다.
내년에 입양센터가 개소하면 쾌적한 환경에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볼 수 있고 더욱 체계적으로 입양 업무를 추진할 수 있어 입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양센터는 유기동물을 지속적으로 미용관리하고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도 시행하며, 행동교정과 배변훈련 등 사회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입양자 찾기로 입양률을 높이는 한편 입양식 개최, 입양자 동호회 결성으로 책임 의식을 높여 파양 방지에도 힘쓰기로 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유기동물 또한 급격히 늘고 있어 입양센터를 도입하게 됐다"며 "입양센터가 입양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증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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