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공저자로 끼워 넣는 것을 금지하는 논문투고규정 제시(유통과학회)
이미지 도용 방지 프로그램으로 논문 위․변조 차단방안 제시(진공학회)
한국연구재단은 학계의 바람직한 연구윤리 인식을 확산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윤리-범위와 한계’를 주제로 서울대학교에서 2018 연구윤리 포럼을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관한다.
포럼에서는 한국유통과학회와 한국진공학회의 연구윤리 가이드라인 수립사례 발표와 건강한 학술 연구윤리를 위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유통과학회의 황희중 교수는 미성년자 또는 배우자의 논문 공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논문 투고 규정과 저자 진술서 제출을 통한 연구윤리 확보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유통과학회는 논문투고를 위한 저자 진술서(2019년 적용 예정)에서 논문 심사 중 저자 임의변경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나아가 논문에서의 역할 및 기여도에 따른 저자 자격 부여를 위한 절차로서 저자 매트릭스 방법(Authorship Matrix Method)을 제안한다.
한국진공학회의 주정훈 교수(군산대학교)는 논문 데이터 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공학회는 논문 이미지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딥러닝(deep learning)을 이용한 이미지 도용 방지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각 이미지들을 다른 비슷한 이미지와 비교하여 변형 후 재사용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유통과학회와 한국진공학회는 분야별 특성에 맞는 연구윤리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학회별 연구윤리 가이드라인 지원사업'에 지난 8월 선정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을 전 학문분야에 공유 및 확산시키고 책임성 있는 연구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포스터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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