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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大口)는 입이 커서 구어, 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 불렀다. 대구는 산란기인 12월∼이듬해 2월이 제철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구어는 독성이 없고 고기의 성질이 순하며 기운을 보하는 데 좋다고 돼 있다.
대구는 꽁치나 청어보다 지방 함량이 100g당 0.5g으로 적다. 또 단백질 함량이 높아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대구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B1은 감기를 예방해준다.
칼슘과 인, 철분도 풍부해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들의 영양식으로 좋다. 젖이 부족한 산모에게는 유즙 분비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송년회가 많은 겨울철에는 숙취해소를 위해 대구탕(사진)을 먹는 사람이 많다. 대구는 머리가 크기 때문에 살이 많고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또 대구 머리엔 콜라겐과 젤라틴이 풍부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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