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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기업 입주 ‘러시’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기업 입주 ‘러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 화학 생명과학기업인 머크는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착공식 당시 세레머니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올 들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외국기업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또는 계약체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은 ‘판금가공분야 세계 1위’, ‘강소기업’, ‘세계 최고(最古) 기업’,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위 기업’, ‘일본 1위 공작기계 기업’,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들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기업 입주 러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천경제청이 선제적으로 대응,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판금가공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아마다사가 지난 10월 송도국제도시에 인천테크니컬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아마다사는 금속가공 기계의 종합 메이커로써 판금, 절삭 및 공작기계, 프레스, 정밀 용접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120여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일본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쿠마사도 지난 8월 국내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인력양성 거점인 ‘CNC 공작기계 교육훈련센터’를 개소했다.

또 독일의 강소기업이자 ‘히든 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있지 않지만 세계 최강자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제품에 활용,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이구스(igus)가 송도에 첨단 부품생산 및 R&D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키로 하고 지난 10월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올해로 350주년을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 화학 생명과학기업인 머크는 지난해 12월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건립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0월 본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위 기업으로 첨단재료를 개발 및 생산해온 프랑스 기업 생고뱅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지난 9월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머크와 생고뱅이 제조 및 개발하는 제품들은 송도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제약사 뿐만 아니라 관련 공급망 기업 등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지역 생태계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인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이 송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내년부터는 고용유발 효과와 경쟁력 높은 강소기업, 혁신형 중소기업 등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존 인천지역 산업단지와의 협업 플랫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