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올해 민선7기 출범 이후 전철 7호선 연장(옥정~포천) 추진, 영평사격장 헬기사격 중단 및 야간사격 축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 고모 IC 반영 등 시정 전방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다.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한탄강-오성과 한음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친환경 축산업 토대도 구축하고 특화작물 수출 확대로 농축산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으로 출산가정 육아 부담을 줄이고, 시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안심도시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3일 “내년에도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타개해 나가고 시민 중심 시정을 전개하겠다”며 “특히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경제 협력에 대비해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시는 한반도 평화 흐름에 맞춰 내년 시정을 추진한다. 특히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경제 협력에 대비해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기반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전철 7호선 연장(옥정~포천), 국도 43호선 확·포장, 군부대 활주로 활용 공항 유치 등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북경협을 거점으로 하는 내륙 물류산업단지와 국제 가공식품·의류산업단지 조성, 국제대회 규격 종합스포츠시설 및 스포츠 전문 아웃렛 유치를 위해 남북교류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 조성은 물론 공간구조도 개편한다.
◇ 생태관광도시 조성…역사문화자원 활용
포천시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실제로 포천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국립수목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오성 이항복 선생, 한음 이덕형 선생, 면암 최익현 선생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탄강은 최근 202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마쳤으며 현재 개발 중인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홍수터 부지를 자연 친화적인 관광도시 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마을 조성,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 장준하 선생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 차별화된 문화코드를 창출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수도권 관광중심도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택지개발 진행…안전도시 인프라 확대
포천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아름답고 계획된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택지개발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5000여세대 규모의 포천송우2공공지원 임대주택 조성을 지정 고시했다. 포천동, 영북면, 이동면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해 원도심 쇠퇴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안전도시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재난재해와 범죄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한다.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오염 측정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외에도 토양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수량·수질 등 물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기름진 땅을 자랑하던 포천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 출산가정 육아 부담↓…평생교육 확대
포천시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권역별 영유아보육지원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건립해 시민복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북부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산후조리비용 지원을 함께 추진해 출산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단동 치매안심센터 외에 권역별 치매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고, 교육시설 현대화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장학사업과 무상교복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교육비 부담도 줄인다.
또한 경기도 기술전문학교 분교 유치, 방송통신 중·고등학교 및 방송통신대학교 포천학습관을 건립해 시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친환경 축산업 토대 구축…특화작물 수출확대
농축산업 분야는 친환경 종합 유통·가공센터 설치, 전문농업인 육성,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쌀 소비 촉진과 6차 산업 육성, 귀농·귀촌 종합지원, 농촌관광 활성화, 특화작물 육성, 신선농작물 해외 수출 확대 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가축분뇨처리지원 및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청정축산을 실현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가축전염병을 차단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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