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우지수 폭락 '직격탄'
美 셧다운·연준 의장 해임 논란..3대지수 첫 1% 이상 동반하락
공포의 투매에 '최악의 12월'..日국채 돈 몰려 수익률 0% 추락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폭락한 데 이어 2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1년여 만에 닛케이지수 2만선이 무너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2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1010.45포인트(5.01%) 폭락한 1만9155.74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 2만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만9117.96까지 밀렸다. 이날 토픽스도 4.88% 하락한 1415.55로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대폭 하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미국과 일본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일본 엔 및 일본 장기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 결과 이날 오후 3시12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은 110.02~110.03엔으로 지난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비해 1.11%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달러당 엔이 110엔대 초반의 강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하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일본 국채 시장에서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0%까지 추락했다. 일본 장기국채 수익률이 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국채를 선호해 매입하면 국채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진다.
중국 증시 역시 일본보다 낙폭이 작았지만 충격을 피하진 못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2504.8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25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선전성분지수도 장중 3% 가까이 내렸다가 0.81% 하락한 7332.35로 장을 마쳤다.
앞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논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시장 진정 노력이 역효과를 내면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17포인트(2.91%) 급락한 2만1792.2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 나스닥지수는 2.21% 하락한 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나스닥에 이어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들 3대 지수가 성탄 전야에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치요시자산운용의 미쓰시게 아키노 대표는 "미국 증시와 달러를 견인했던 트럼프 거품이 붕괴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지고 투자심리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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