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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다 갈라짐' 명소 어디어딜까

국립해양조사원 새해 '바다 갈라짐' 안내서 발간

우리나라에서 신비롭게 바다가 갈라지는 곳은 어디 있을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관광·레저 등 국민의 해양활동 지원을 위해 2019년 바다갈라짐 안내길잡이 '바다 위를 걷다 신비의 바다갈라짐'을 발간, 무료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바다갈라짐은 조석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해수면이 낮아질 때 주변보다 지형이 높은 곳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이 비교적 조차가 큰 편으로 곳곳에서 바다갈라짐 현상이 일어난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매년 전국 바다갈라짐 명소에 대해 누리집과 안내책자를 통해 예보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바다갈라짐이 발생하는 선재도(인천), 화도(전남 신안), 대섬(전남 해남) 3개소에 대해 신규 조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를 분석해 2019년부터 총 14곳에 대해 바다갈라짐 예보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예측되는 14곳는 (인천)실미도, 선재도, 소야도, (화성)제부도, (서산)웅도, (보령)무창포, (전북 부안)하섬, (전남신안)화도 (전남)진도, (전남해남)대섬, (서귀포)서건도, (전남고흥)우도, (통영)소매물도, (창원)동섬 등이다.

내년부터 추가되는 선재도(인천)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힐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화도(전남 신안)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선정된 신안군에 속한 섬으로, 염전, 갯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섬(전남 해남) 또한 여름철이면 조개잡이 체험장이 운영되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체험 장소로 인기가 좋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이 있는 바다갈라짐 명소에서 소중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면서 "바다갈라짐 예보정보를 국민에게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