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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 車모델 자차보험료 오른다

보험개발원 車모델등급 조정
이달 시행…120개 모델은 인하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과는 별도로 이달부터 74개 자동차모델의 자동차보험 자차담보료(자기차량손해담보)가 인상된다. 또 120개 모델의 자동차보험료 자차담보료는 인하된다.

1월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올해 자차담보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산출을 마치고 이를 적용해 고지했다. 보험개발원은 전체 조정대상 323개모델 중 194개 모델의 등급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74개모델의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또 120개 모델의 자차보험료는 인하효과가 발생된다. 지난해의 경우 조정대상 288개 모델중 178개의 모델 등급이 변경됐다. 47개모델의 자차보험료가 인상됐으며 131개 모델의 자차보험료가 인하된 바 있다.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등급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한 것으로 자차보험료 기준이 된다. 자차보험료는 자동차보험료의 일부이기 때문에 차량모델등급이 조정되더라도 전체 자동차보험료에서 변동 폭은 1∼2% 정도다.

보험개발원은 해마다 '차량모델등급'을 산출한다. 차량모델등급은 1∼26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싸다.
26등급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고 1등급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계약자가 실제로 내는 자차보험료의 변경효과는 각 손해보험사별 기본보험료 조정 효과와 모델등급별 적용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인 차량의 차량모델등급을 산출한 뒤 본인이 가입한 손해보험사에 확인하면 정확한 자차담보료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