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해를 맞아 금융사 수장들이 일제히 현장 경영에 나섰다. 현장 경영을 통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사 수장들은 새해 첫 일정으로 격오지 영업점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올해 비전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전날 새해 첫 행사로 계열사 영업 현장을 찾았다. 윤 회장은 여의도영업부와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목동 PB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고객을 만나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였다고 KB금융그룹 측은 전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거제와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 8곳을 찾았다. 현장방문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고 기업은행은 전했다. 김 행장은 "올해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지점 등 해외 사무소와 최남단 완도군지부 등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을 전달했다. 이 행장은 "올 한해도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지속성장 1+ 경영으로 선도은행 도약'을 목표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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