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조재연 대법관(사진·63)을 11일자로 임명했다.
안 전 처장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약 1년간 법원행정처장직을 마치고 대법관으로서 재판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조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사법연수원 12기로 1982년에 법관으로 임용,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형사지법 판사,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그는 1993년에 의원면직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7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조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균형 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와 인권의 신장, 민주적 시장경제질서의 확립 등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 수호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법원은 "조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24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법원의 문제점이나 개선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경험을 토대로 법원 내부에 한정된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사법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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