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자, 요양원 직원 120명 대상 전수조사 중
울산 동구 5년 전에도 한 차례 발생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동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60대 결핵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4일 울산시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요양원 입소자인 A(67)씨가 지난해 12월 28일 지역의 한 대형병원에서 받은 정기 검진을 통해 결핵 확진을 판정 받았다. A씨는 현재 이 병원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부터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여와 수차례 인근 병원을 방문했었지만, 병원으로부터 별 다른 통보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개월 전에도 정기검진을 실시했지만, 결핵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울산 동구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는 곧바로 추가 감염 환자가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한결핵협회 검진버스를 동원해 해당 요양원 소속 입소자 69명과 직원 등 119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 등을 벌였으며 현재 전수조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약 1주일 후 나온다. 앞서 진행된 A씨의 가족에 대한 검사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울산 동구지역에서는 5년 전에도 노인요양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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