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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野도 새해 관심은 '2020년 총선'으로..민주당 조강특위 첫 회의 개시

與도 野도 새해 관심은 '2020년 총선'으로..민주당 조강특위 첫 회의 개시
더불어민주당 사고 지역위원장에 선임된 윤호중 사무총장

2020년 총선이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벌써부터 총선 전쟁을 치를 태세를 갖추는데 여념이 없다.

총선을 치르는 시점이 문재인 정부 집권 절반이 되는 시점이기에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압승을, 여권은 경기회복과 국정안정을 내세우며 '총선 필승'을 각각 앞세우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2020 총선을 겨냥한 당내 조직정비 채비를 서두르는 양상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8일 개시한다. 조강특위의 위원장은 윤 사무총장, 부위원장은 소병훈 조직사무부총장이 맡고 있다.

첫 회의에서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후보 등에 대한 공모,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지역위원회는 17개 남짓이지만 이날 회의에서 사고 지역구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최근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힌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도 진행되는 등 당내 전반적인 지역구 교통정리를 위한 초기 작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새롭게 입당한 의원도 생겼고, 또 공식인 사고 지역구도 적지 않아 총선에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후보들을 선정하고 적절하게 배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 쇄신을 하는 등 당내 정비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로 새롭게 정비된 자유한국당은 새해를 맞아 연 신년인사회에서 2020년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발판 마련하자는 뜻을 공고히했다.

민주평화당은 벌써부터 텃밭인 호남 민심 다지기에 공들이고 있다.

이달 초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300여명의 당원들은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의 문에서 시무식을 하고 '선거제도 개혁'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려는 탈당 러시를 막는 등 우선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위기를 흐르지 않기 위해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주선 전 대표는 "지지율이 좀 낮은 상황이라고 해서 탈당한다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라며 최근 탈당 선언을 한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