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올해 위험물시설 등을 포함한 총 38만2000여동에 대해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2단계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1단계 조사에 이은 조치다.
2단계 조사엔 건축·소방·전기·가스분야 전문가와 시민 참여단 등이 포함된 합동조사반(2,755명)이 직접 참여한다. 이번 점검은 피난시설 등 5개 분야에서 227개 항목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가 실시된다. 건축물에 대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는 물론 이용자 특성과 소방관서와의 거리, 소방관서 대응활동 관련사항 등도 점검 대상이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시설부실이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행정명령과 시정조치가 동시에 추진된다. 또한 중대위반 사항은 사용중지 등 조치도 강력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올해 실시되는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까지 완료하고 1단계 조사결과와 함께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 화재안전 강화에 필요한 근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소방·전기·가스분야 등 안전에 대한 건축물 화재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위한 현장대응 활동 정보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올해 실시되는 점검대상 관계자는 사전에 소방관이 연락 할 때 적극 협조 해 주시고, 궁금한 사항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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