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에 돌입한 KB국민은행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8일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며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파업 전날 오후 11시에 교섭을 다시 시작했지만 대표자 교섭까지는 가지못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갈등의 핵심은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최하단 직급인 'L0'직원 처우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급 관련 사측이 수정 제안했고 저희도 수용해 후순위로 밀려났으며, 핵심 쟁점은 신입 행원의 기본급 상한제한과 L0 여성직원 근무경력 인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노사가 협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차 파업을 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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