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 타미플루가 북한 지원된다.
정부는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북한 내 인플루엔자 치료에 필요한 약제 지원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35억6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타미플루 20만명분 구매비 및 수송비 등에 해당한다.
이번 지원은 남북이 지난해 9월 19일 발표한 평양공동선언 및 11월 7일 개최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감염병의 상호 유입·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은 이 합의의 후속조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치료제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고, 남북 간 인적 교류 과정에서의 인플루엔자 확산도 방지함으로써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치료 물자는 오는 11일 제공될 예정이다.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개 등이다. 물자는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인도인수 할 계획이다. 우리 측은 인도단으로 통일부·복지부 실무인원 10여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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