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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대 5000억 증액 검토
CJ·롯데쇼핑 등 대어급 대기
연초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달에만 3조원 이상을 찍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4개 기업이 총 3조3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 흥행한 기업들이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 총 발행액은 4조원 안팎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부분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인 우량채 물량이다.
KT, CJ제일제당이 이달 15일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KT는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발행 목표치는 3000억원이지만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도 이달 18일 3·5·7년물 총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이달 28일로 예정됐다.
중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 여파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롯데쇼핑도 약 8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롯데쇼핑은 이달 30일께 3·5·10년물 총 250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이 외에 GS칼텍스, CJ프레시웨이, 한솔제지. 엔씨소프트,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엘에스전선, 한솔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양사 등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물량을 확대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대표 주관 업무를 휩쓸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무려 9개 기업의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로 확정됐다. 이어 KB증권 5곳, 한국투자증권 3곳, 삼성증권 2곳의 순이다.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수천억 단위로 커지면서 공동 주관 형태가 대부분이다.
시장 관계자는 "캐리(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 확보를 위한 회사채 수요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자금이 집중되며 대부분의 기업의 수요예측이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채권가격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7일 1.807%로 지난해 12월 31일(1.817%) 대비 1.0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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